우리 둘째의 언어생활은 좀 독특하다. 머가 독특하냐... 그건 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은 말을 저 혼자 창조해서 사용한다는 것이다.
물론 그 중에는 보통 어린아이들이 쓰는 말과 유사한 '빠빵'(=자동차)류도 있지만, 도대체 그 어원을 짐작키 어려운 말들도 있다. 몇가지 예를 들어보면,
1. 유유 2. 예예 3. 아우 4. 와푸
이게 뭔 말인지 짐작이 되는가?
뜻 풀이를 해드리면, 유유=미끄럼틀, 예에=킥보드 또는 롤러블레이드, 아우=기차, 와푸=높은데서뛰어내리기.
이 중에서 어원을 추측할 수 있는건 오직 하나, '와푸'인데, 이 말은 높은 데서 뛰어 내리기전 흥분된 상태에서 나오는 감탄사, '와~'하고, 뛰어내린 다음 안도한 상태에서 나오는 감탄사, '푸~'가 결합된 말이라는게 정설이다(엄마가 발견).
그리고 이 창작단어들이 복합어를 이루기도 하는데. 예를들면,
1. 엄마아빠빠빵 = 엄마하고 아빠가 타는 자동차(즉, 우리집 자가용) 2. 빠빵유유 = 자동차의 미끄럼틀(즉, 자동차가 다니는 오르막길 또는 내리막길)
※ 이번 추석에 차 타고 다니면서 차가 오르막길 오르거나 내리막길 내려갈 때 어김없이 들었던 둘째의 외침이다~ '빠빵유유' (번역: '자동차가 내리막길로 내려가요~' 또는 '자동차가 오르막길로 올라가요~')
이상 보고 끝이다... |
(* 둘째가 세 살이던 2002년 9월에 쓴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