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달력

07

« 2010/07 »

  •  
  •  
  •  
  •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추억의 책갈피'에 해당되는 글 4

  1. 2008/07/26 도메인 등록을 보는 눈
  2. 2008/07/26 주식, 한여름 밤의 꿈?
  3. 2008/07/26 둘째의 창조적 언어생활
  4. 2008/07/18 '배낭 회사'를 시작하며...
2008/07/26 04:09

도메인 등록을 보는 눈 추억의 책갈피2008/07/26 04:09

내가 처음 인터넷 사업이라는 것에 관심을 가진 99년 무렵에도 도메인 등록 대행을 하는 회사들이 있었다. 대표적인 데가 후이즈였고, 그 다음으로 가비아 같은 곳이 있었다.

솔직히 당시 나는 정말 별 황당한 사업도 다 있다고 생각했다. 그도 그럴 것이 당시에는 도메인 등록이 경쟁체제가 아니었기 때문에, 어차피 고객이 후이즈 사이트 가서 도메인 등록을 신청해도, 후이즈에서 그 신청 내용을 NIC 사이트 가서 다시 등록해 주는 정말 꾸리꾸리한 구조였던 것이다. 다만, 고객입장에서 도메인등록이란 것을 어디가서 하는지 모르고, 또 com 같은 것은 영문 사이트에 가서 등록해야 하는데, 이를 어렵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타겟이었던 것이다.

(중간에 도메인 등록이 경쟁 체제로 바뀌고, 도메인만 잘 잡아놓으면 떼돈 번다는 다소 과장된 소문도 퍼지고... 이런 일들이 이 사업에 여러가지로 영향을 미쳤을 텐데, 생략~)

그런데 더욱 황당한 것은 그 꾸리꾸리한 사업을 하던 후이즈, 가비아가 지금은 도메인 등록으로만 월 매출을 3억 이상 올린다는 거다. 일년이면 36억... 물론 그중 절반 이상이 미국 레지스트리사에 주어야 하는 돈이고, 인건비도 들고 하겠지만, 어쨌든 이 두 회사는 직원을 70~80명 거느린 인터넷 중견 기업으로 성장해 버렸다(물론 시절 좋을때 인터넷 공모라는 걸 했다는 점도 중요한 요소일 것이다).

결국 이러한 사태를 보면서 내가 뼈저리게 반성하고 있는 것은 어떤 사업을 평가할 때 지속적인 수요가 있느냐가 중요하지, 이 사업을 수행할 때 사용하는 기술이 얼마나 어렵고 새로운 것이냐... 뭐 이런 것은 조또 안 중요하다는 것이다.
* 2002년 10월

'추억의 책갈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도메인 등록을 보는 눈  (0) 2008/07/26
주식, 한여름 밤의 꿈?  (0) 2008/07/26
둘째의 창조적 언어생활  (0) 2008/07/26
'배낭 회사'를 시작하며...  (0) 2008/07/18
Posted by 심재후
2008/07/26 04:07

주식, 한여름 밤의 꿈? 추억의 책갈피2008/07/26 04:07

최근 주가의 급락 여파로, 2년전 가입한 저의 근로자 주식저축 계좌의 자산 평가액이 감소하여 2년전 원금 수준과 거의 같은 상황이 되었습니다.

물론 초창기에 평가이익이 -15% 까지 내려간적도 있었고, 그 후에 시절 좋을 때는 +30%의 평가 이익도 기록한 적도 있었지만, 지금 생각하면 일장춘몽...

결국 2년간 일주일에 2~3일 정도는 하루 30분간 그래프도 들여다 보고 했는데, 결국 시간만 낭비한 셈입니다.

그리하야 오늘의 저의 결론은 다음과 같습니다.

"매매를 잘해도 대세를 거스를 순 없다"
"매매를 잘해도 시장수익률을 앞지르기 어렵다"

따라서, 차라리 1~2년 후를 내다보고 인덱스 펀드에 가입하는 것이 정신건강에나 자산 증식에도 이롭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물론, 빌딩 살 정도의 돈이 있다면, 인덱스 펀드에 가입할 필요도 없이 임대 사업하는 것이 짱인거 같구요...

* 2002년 10월

'추억의 책갈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도메인 등록을 보는 눈  (0) 2008/07/26
주식, 한여름 밤의 꿈?  (0) 2008/07/26
둘째의 창조적 언어생활  (0) 2008/07/26
'배낭 회사'를 시작하며...  (0) 2008/07/18
Posted by 심재후
2008/07/26 04:01

둘째의 창조적 언어생활 추억의 책갈피2008/07/26 04:01

우리 둘째의 언어생활은 좀 독특하다. 머가 독특하냐... 그건 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은 말을 저 혼자 창조해서 사용한다는 것이다.

물론 그 중에는 보통 어린아이들이 쓰는 말과 유사한 '빠빵'(=자동차)류도 있지만, 도대체 그 어원을 짐작키 어려운 말들도 있다. 몇가지 예를 들어보면,

1. 유유
2. 예예
3. 아우
4. 와푸

이게 뭔 말인지 짐작이 되는가?

뜻 풀이를 해드리면, 유유=미끄럼틀, 예에=킥보드 또는 롤러블레이드, 아우=기차, 와푸=높은데서뛰어내리기.

이 중에서 어원을 추측할 수 있는건 오직 하나, '와푸'인데, 이 말은 높은 데서 뛰어 내리기전 흥분된 상태에서 나오는 감탄사, '와~'하고, 뛰어내린 다음 안도한 상태에서 나오는 감탄사, '푸~'가 결합된 말이라는게 정설이다(엄마가 발견).

그리고 이 창작단어들이 복합어를 이루기도 하는데. 예를들면,

1. 엄마아빠빠빵 = 엄마하고 아빠가 타는 자동차(즉, 우리집 자가용)
2. 빠빵유유 = 자동차의 미끄럼틀(즉, 자동차가 다니는 오르막길 또는 내리막길)

※ 이번 추석에 차 타고 다니면서 차가 오르막길 오르거나 내리막길 내려갈 때 어김없이 들었던 둘째의 외침이다~ '빠빵유유' (번역: '자동차가 내리막길로 내려가요~' 또는 '자동차가 오르막길로 올라가요~')

이상 보고 끝이다...

(* 둘째가 세 살이던 2002년 9월에 쓴 글)

'추억의 책갈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도메인 등록을 보는 눈  (0) 2008/07/26
주식, 한여름 밤의 꿈?  (0) 2008/07/26
둘째의 창조적 언어생활  (0) 2008/07/26
'배낭 회사'를 시작하며...  (0) 2008/07/18
Posted by 심재후
2008/07/18 00:44

'배낭 회사'를 시작하며... 추억의 책갈피2008/07/18 00:44

여러분 이런 기회를 통해서 만나뵙게 되니 정말 반갑습니다. 저는 심재후이고, 현재 주식회사 이음넷의 대표로 있습니다. 이 강의를 들으시는 분 중 대부분이 00학번으로 알고 있습니다. 사실 제가 학교에 다닐 당시만 해도 99학번 다음 학번을 어떻게 불러야 할지 고민했는데,
벌써 그 00학번이 학교에 들어왔네요.

외형적인 기준으로 보자면 저는 아직 크게 성공한 사람은 아닙니다.
주식회사의 대표이사이기는 하지만, 우리회사의 규모가 이사진을 모두 합쳐도 10명 미만이고,
법인 설립한지도 4개월 정도밖에 되지 않았으니까요. 그렇다면 외형적인 기준으로 보아도 크게 성공한 다음의 이재웅 사장이나
버추얼텍의 서지현 대표도 있는데, 이런 분들을 모시지 않고 저를 불렀을까요.
여러가지 현실적인 이유가 있었겠지만, 나름대로 의미를 부여해 보면,
제 자신이 급변하는 인터넷 세상에서 살아가는 '진행형'의 사람이어서가 아닌가 합니다. 제가 졸업하고 현재의 인터넷 사업을 하기까지 좌충우돌 겪었던 일들을 사실대로 말씀드리고,
인터넷 세상을 살아가는 한 '사례'로서 여러분이 참조할 수 있다면
나름대로 의미가 있는 일이 아닌가 합니다. 제가 학교를 들어온 88년에도 학교 안에는 각종 구호와 최루탄 가스가 가득했습니다.
저는 입학시험을 대학별로 치른 세대인데,
예비소집 때 '전두환 타도'라는 구호가 대문짝 만하게 붙어 있는 건물이 시험장이라고만
기억했다가 정작 시험 보는 날 그 종이를 떼어버려서 시험장을 찾는데 애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 뿐만아니라 일주일에 적어도 1 ~ 2일은 시위 때문에 교문이 봉쇄되어서
세브란스 병원쪽으로 걸어다녀야 했습니다. 그 당시 저를 비롯한 대학생들은 여러가지 고민을 많이 했는데,
돌이켜보면 당시에 하던 고민들은 내용별로 모두 제각각이었고,
그 고민을 해결하기 위한 준비도 모두 제각각이었던 것 같습니다.
좀 심하게는 정신분열적인 고민이었다고 표현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예를들어 학업도 열심히 하고 사회적인 이슈에도 목소리를 내는 대학생이 되고 싶지만,
학업을 열심히 하고 좋은 학점을 받으려면 열심히 수업을 들어야 하고,
사회적인 이슈에 목소리를 내기 위해 시위에 참가하려면 수업을 빠져야 하는 딜레마가 있었던
것입니다. 제가 대학 생활을 시작한 1학년 1학기,
술이나 담배, 당구 같은 대학생의 오락거리에 재미를 붙이지 못했던 저로서는
전자오락이 저의 유일한 낙인 것처럼 살았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문득 발견한 것이 문과대학에서 컴퓨터실을 관리하는 전산 자원봉사회원을 뽑는다는
공고였습니다.
이 자원봉사회를 통해 컴퓨터를 접하게 된 것이 현재의 제가 있을 수 있었던 첫번째 계기인것
같습니다. 제가 학교를 졸업한 90년대 초반에는 정보통신 분야에서 일자리는 많이 늘어난데 비해
인력 공급은 많이 부족했습니다.
저는 대학시절 전공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컴퓨터를 접해보고 프로그램을 작성한 경험이 있다는
이유로 H모 기업에 입사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저는 제가 좋아서 시작했던 컴퓨터 프로그래밍 일을 계속할 수 있는 직장이라는 점에서
썩 마음에 들어했었죠. 그렇지만 입사한지 몇 달되지 않아서 스스로 하는 일에 대해서 희망보다 실망을
많이 갖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 이유는 물론 하는 일이야 내가 하고 싶은 분야이지만,
여하튼 회사원으로서 회사의 별 사소한 규칙까지 다 지켜야 하고,
내가 하는 프로그래밍도 이미 누군가 설계해놓은 전체의 반의 반의 반의 반도 안되는
일부분이었니까요.
이쯤 되면 콘베이어 벨트 앞에서 하루종일 똑같은 부품만 조립하는 근로자와
크게 다를 바가 없다고 느낀 거죠. 그 후 S모 기업으로도 옮겼지만 회사나 제가 맡은 일에 대한 생각은 여전히
부정적인 방향이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불만에도 불구하고 제가 쉽사리 회사원으로서의 생활을 접을 수 없었던 것은
바로 안정된 생활을 보장한다는 점이 제일 컸을 것입니다. 당시까지만 해도 일을 열심히 하든 열심히 하지 않든 월급은 꼬박꼬박 주고, 스스로 사표 내기 전에 해고하는 일은
거의 없었으니까요. 그런데, 직장에 다니고 있다고 해서 안정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일깨우는 사건이 터졌는데,
바로 'IMF'입니다.
IMF 때문에 자신이 의사와 관계없이 퇴직하는 선배들을 보면서 저는
'더 이상 조직(회사)가 개인을 보호하는 시대는 갔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하루라도 빨리 내가 하고 싶은 일, 잘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시작해야겠다고 느낀 거죠. 그래서 회사를 그만두고 프리랜서 생활을 거쳐 오늘에 이른 것입니다. 저는 우리 회사를 '벤쳐 회사'라고 표현하기보다는 '배낭 회사'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여기서 '배낭'이라는 단어는 바로 '배낭 여행'에서 따온 것입니다. 여행은 패키지 여행도 있고, 배낭 여행도 있습니다.
물론 이 두가지 형태의 여행이 장단점이 있고,
개인의 취향에 따라 어떤 형태의 여행을 하고 싶은지 다를 수 있을 것입니다. 몸은 피곤하고 미리 준비하고 계획할 일은 많지만 이러한 과정 자체가 즐겁고,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자기만의 여행을 만들고 싶은 사람이라면 당연히 배낭여행을 선호할 것이고,
이런 사람이라면 제가 하고 있는 형태와 같이 '배낭 회사'를 준비해서
시작할 자질이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대학의 분위기도 실용적인 방향으로 많이 바뀌어가고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이러한 분위기에서 여러분들은 공부나 일, 사랑에 대해서 제 대학시절처럼
추상적이고 정신분열적인 고민만 하지 말고, 구체적인 준비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뜻이 맞는 몇사람이 모여 이러한 구체적인 고민을 나누고 미래를 준비한다면
그 과정도 재미있을 뿐더라 결과도 보람될 것이구요. 또 누가 압니까. 그 모임에서 마음에 맞는 짝을 만나 결혼할 수 있을지... 이렇게 먼 안목으로 바라보니 바로 다음주 보는 시험이 아주 가볍게 느껴지지 않습니까?
너무 시험에 목매지 마시고 적당히 공부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연세대학교 '정보와 사회' 과목 특강 내용 (2000. 6. 5월)

'추억의 책갈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도메인 등록을 보는 눈  (0) 2008/07/26
주식, 한여름 밤의 꿈?  (0) 2008/07/26
둘째의 창조적 언어생활  (0) 2008/07/26
'배낭 회사'를 시작하며...  (0) 2008/07/18
Posted by 심재후